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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디자인하는 ‘더빔’

안전을 디자인하는 ‘더빔’

성민현, 이성준 더빔(The beam) 각자 대표는 대학 시절 함께 창업의 꿈을 키웠습니다. 총학생회에서 인연을 맺은 두 대표는 서로의 가치관과 철학에 공감했고 사내 창업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취미에서 아이템을 발굴했습니다. 싸이클 마니아였던 두 대표는 관련 용품 시장에 갈증을 느꼈습니다. 자전거는 새로 나올 때마다 전투기와 스포츠카처럼 진화하는 데 반해 괜찮다싶은 용품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첨단소재와 기술로 중무장한 자전거에 달기엔 대부분 허술하고 영 모양이 나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사고가 크게 난 적도 있습니다. 안전하면서도 멋있게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갈수록 커졌습니다. 자전거 사고의 60~70%는 후방추돌사고라고 합니다. 그러나 후사경(백미러) 장착률은 30%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싸이클용 자전거를 국도에서 자주 탑니다. 마치 백미러 없는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는 셈이죠.

 

두 사람은 경험에서 발견한 불편함과 니즈를 바탕으로 2014년 첫 아이템을 만들었습니다. 초음파센서를 활용해 일정 범위 안에 물체가 들어오면 운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후방 감지 장치였습니다. 그 해 강원도창업경진대회와 한라대 창업경진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 대상을 받았고 한국창업진흥원 주관 드림CEO 경진대회에서 글로벌트랙에 입상했습니다. 2015, 취업 대신 창업으로 마음을 굳히고 비즈니스 구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두 대표는 안전하고 세련된 용품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고 코르키(corky)’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코르키는 자전거 손잡이인 핸들바 끄트머리에 일체형으로 고정하는 전용 후사경입니다. 경첩으로 뚜껑을 달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거울을 닫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고유의 멋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에 핵심 기술을 담았습니다. 중국산이 대부분인 기존 후사경들은 품질이 낮고 핸들바에 매달아야 해서 자전거의 미관을 해쳤습니다.

 

더빔은 높은 내구성과 기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와 협력해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즈인 레드닷(Red dot)’ 수상 디자이너가 맡고 있습니다. 더빔의 아이덴티티는 안전을 디자인하다(We design safety)’입니다.

 

더빔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국내보다 해외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빔은 자전거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고 레저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초창기부터 염두에 두고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자전거 종주국인 프랑스에 지난해 6월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홍콩,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유럽 시장 거점인 프랑스에서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현지에서는 호평을 꽤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제법 이름이 알려진 싸이클마니아들이 코르키 사용 사진을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입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더빔의 프랑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000%나 폭증했습니다.

 

더빔은 최근 미국 소재의 경쟁력 있는 유통업체와 대규모 유통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협력에 나선 회사는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을 비롯한 북미 대형마트에 화장품, 스포츠용품, 스타트업 액세서리 기기 등을 유통하는 곳입니다. 이번 달 말부터 캐나다의 소매점 300여 곳에 더빔의 제품이 판매됩니다.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도 함께 구상합니다. 이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미국 본토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더빔은 미국을 너머 향후에는 중국으로까지 진출한다는 목표입니다. 차근차근 상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후미등과 보호필름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용품 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구현해가는 더빔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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